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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희 결혼 소감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존경하고 감사하며 살겠다”[인터뷰]
입력 2020-08-28 09: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권재희(58)가 오늘(28일) 성공회대 한홍구 교수(61)와 부부의 연을 맺는다. 이날 서울 모처에서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둘만의 결혼 서약을 한다.
권재희는 지난 주 결혼 보도가 있은 직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축복해주시는 것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다”며 보답으로라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권재희는 한홍구 교수를 향한 깊은 신뢰와 존경심을 드러냈다. 일단 가치관이 너무 잘 맞고, 일에 열정적으로 매진하는 모습이 멋있다”며 무엇보다 어떤 신념을 갖고 한 평생을 올곧게 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런 점에서 굉장히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권재희는 반평생을 산 인생 선배, 결혼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부부는 측은지심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살면서 왜 힘든 일이 없겠나. 60년 가까이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고, 옛날 사람들이라 고집도 다들 있을 거다. 함께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고 존경하고 감사한 인연으로 살아야 한다. 그렇게 살겠다”고 밝혔다.

미스 롯데 출신으로 K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권재희는 1980~1990년대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 연극에서 주연으로 출연했다. 결혼 후 육아에 전념해오다 2000년대 드라마 ‘아줌마로 컴백 후 2015년 SBS 드라마 ‘내 어머님은 며느리와 2016년 MBC 아침드라마 ‘좋은 아침에 출연했다. 전 남편은 개그맨 이하원으로 지난 2016년 11월 25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한홍구 교수는 독립운동가 한기악 선생의 손자이자 출판사 ‘일조각(一潮閣) 창업자인 한만년 선생의 아들이다.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후 미국 워싱턴대에서 ‘김일성을 중심으로 한 항일 독립 투쟁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역사학자로 2000년부터 성공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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