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왕이 이어 양제츠도 유럽으로…이례적 릴레이 순방
입력 2020-08-28 09:10  | 수정 2020-09-04 10:04

중국이 유럽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잇달아 외교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이번에는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이 남부 유럽 3국을 순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유럽 5개국 순방을 마치자마자 바통을 이어받는 것으로, 중국의 최고위급 외교관이 잇달아 유럽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해석입니다.

중국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양제츠 정치국원이 다음주 그리스와 스페인, 포르투갈을 순방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28일) 보도했습니다.

앞서 유럽 5개국 순방길에 오른 왕 국무위원은 현재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노르웨이를 방문했으며 프랑스와 독일 방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왕 국무위원의 순방일정은 내달 1일 마무리될 예정인데, 그 직후 양제츠 정치국원이 남부 유럽 3국을 찾는 일정입니다.

SCMP는 중국이 미국과 갈등을 빚는 와중에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는 유럽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두 최고위급 외교관을 잇달아 유럽으로 파견하는 '전례없는' 외교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왕 위원의 유럽 순방에 대해 "왕 위원의 첫 해외 출장이 유럽이라는 점은 양측의 관계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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