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노무현 소환' 여야 엇갈린 반응
입력 2009-04-27 16:17  | 수정 2009-04-27 19:01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배신과 기만의 정치를 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기획된 선거용 수사라고 맞받았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재선거 지원을 위해 울산에 내려간 한나라당 지도부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이 깨끗한 정치를 외쳐 놓고 오히려 국민을 있는 자와 없는 자, 강남-강북으로 편 가르는 배신과 기만의 정치를 했다고 성토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반성하기는커녕 검찰 수사에 대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최고위원
- "노 전 대통령이 3일 후에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머릿속에는 그놈의 헌법, 그놈의 검찰이라는 생각이 꽉 차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소환이 재보선 정국을 여당 쪽에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기획된 선거용 수사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작년 12월에 천신일, 박연차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수사를 하지 않고 있고 구여권에 대해서만 선거용 수사를 계속 합니까."

자유선진당은 수치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이번 일을 대통령 비리의 마지막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노 전 대통령 소환이라는 메가톤급 폭풍이 막판 재보선 표심에 미칠 손익계산서를 놓고 여야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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