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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실점 호투, 팀은 연장 끝에 패배 [김광현 등판] (종합)
입력 2020-08-28 07:03  | 수정 2020-08-28 20:15
김광현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장 끝에 졌다. 선발 김광현의 노력도 빛이 바랬다.
세인트루이스는 28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3-4로 졌다. 이 패배로 11승 10패를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8승 19패.
세인트루이스 선발 김광현은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 80개, 평균자책점은 1.08로 내렸다. 1-1로 맞선 7회초 마운드를 지오바니 가예고스에게 넘기고 내려와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김광현은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피해를 줄였다. 2회 제이콥 스탈링스, 4회 케빈 뉴먼, 5회 호세 오스나에게 장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외야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호수비로 위기를 모면했다.
4회 피츠버그가 먼저 한 점을 냈다. 2사 1, 2루에서 스탈링스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 콜 터커를 불러들였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선두타자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것, 1-0 카운트에서 2구째 커브가 한가운데로 들어간 것이 아쉬웠다.
6회에도 선두타자 터커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무사 1, 2루에서 조시 벨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한 것이 결정타였다.
상대 선발 채드 쿨도 잘던졌다.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을 상대로 땅볼을 유도하며 경기를 풀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와 3회 두 번의 병살타를 때렸다. 4회와 6회 두 차례 주자가 2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불러오지 못했다. 5회 야디에르 몰리나의 솔로 홈런으로 간신히 1-1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8회초 피츠버그가 3점을 더했다. 존 갠트가 1사 2루에서 터커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한 점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안타를 맞아 다시 한 점을 더 허용했다. 3루수 밀러는 4회에 이어 다시 한 번 뼈아픈 실책을 저질렀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스탈링스의 땅볼 타구를 뒤로 빠뜨리며 한 점을 더 허용했다.
8회말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딜런 칼슨의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콜튼 웡의 좌측 외야 깊은 타구를 상대 좌익수 레이놀즈가 넘어지면서 캐치하는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폴 골드슈미트의 타구가 상대 투수 발에 맞고 굴절되며 우전안타로 이어져 주자가 한 명 더 홈을 밟았다.
2사 1, 3루 동점 찬스가 이어졌지만, 대타 맥슈 슈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7회말을 막은 크리스 스트래튼이 승리투수가 됐고, 8회말을 막은 리차드 로드리게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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