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류현진 상대 보스턴, 경기 보이콧 논의...텍사스 경기도 취소
입력 2020-08-28 03:48 
28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는 보스턴과 토론토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보스턴 선수단은 현재 경기 보이콧을 검토중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제이콥 블레이크 피격 사건에 항의하는 경기 보이콧 움직임이 미국 프로스포츠 전반에 걸쳐 진행되는 가운데, 류현진의 등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이 이날 경기 보이콧을 강하게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할 예정이다. 이들이 경기를 거부한다면 류현진의 등판도 밀리게 된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지난 주말 위스콘신주 케노샤에서 일어난 사건 때문이다. 제이콥 블레이크라는 이름의 흑인이 비무장 상태에서 경찰이 쏜 일곱 발의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무장 흑인에 대한 공권력의 과도한 진압은 미국내 뿌리깊게 자리잡은 인종차별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에 프로스포츠 선수들은 경기를 거부하는 보다 적극적인 방식으로 항의하고 있다.
NBA에서 시작된 보이콧 움직임은 메이저리그로도 이어졌다. 전날 세 경기가 취소된데 이어 이날도 복수의 경기가 취소될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워싱턴 내셔널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의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 취소와 별개로 출전을 거부하는 선수들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