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확진자 나온 국회도 '셧다운'…결산심사 등 취소
입력 2020-08-27 19:31  | 수정 2020-08-27 19:36
【 앵커멘트 】
국회도 코로나19 확산세를 피해가진 못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출입기자가 가족에게 감염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기자가 출입했던 국회 본청 등이 폐쇄됐고, 주요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을 닫은 국회입니다.

국회의장석은 박병석 의장 대신 방역복을 입은 작업자가 서성이고, 취재 기자들로 붐볐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회의실은 텅 비었습니다.

어제 (26일) 민주당 출입 기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른바 '셧다운' 조치가 내려진 겁니다.

해당 기자는 휴가를 보낸 뒤 어제 출근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는데, 휴가 전 식사를 했던 친척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본인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즉각 기자 동선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됐고,

"(현장음) 창문을 향해 있는 의자 두 개 중에서 오른쪽 의자입니다"

동선이 겹치는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결산심사를 위한 상임위 일정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결국 국회 사무처와 여야는 TF 회의를 열어, 본관 등 폐쇄 조치를 29일까지 연장하고 30일부터 일부 업무를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만약 31일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미뤄진 상임위 회의 등을 바로 재개하고 정기국회도 예정대로 다음 달 1일 시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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