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증 환자 병상 확충 비상…하루 확진 500명 이상이면 감당 못해
입력 2020-08-27 19:31  | 수정 2020-08-27 19:57
【 앵커멘트 】
연일 수백 명씩 쏟아지는 확진자에 병상 수급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집중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 병상이 턱없이 부족해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증 환자는 하루 새 4명이 늘어난 46명으로, 최근 2주간 3배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병상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 인터뷰(☎) : 서울 시내 병원 관계자
- "입원해야 한다면 지금은 좀 어려운 상황으로…."

▶ 인터뷰(☎) : 수도권 병원 관계자
- "현재는 다 차있고요."

전국 중증 환자 병상 533개 중 코로나19 환자가 입원 가능한 병상은 13%, 확산세가 거센 서울은 21개, 경기는 3개밖에 안 됩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 병원은 감염병 전문 병동을 짓고 있는데, 연말은 돼야 공사가 완료됩니다."

이마저도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민간 병원이 선제적 병상 확충에 나선 겁니다.


방역 당국이 뒤늦게 병상 확충에 나섰지만 당장 일주일도 버티기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시내 병원 관계자
- "시간이 좀 걸려서 9월이 넘어가야 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운영 가능한 병실이라는 개념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잘 모르고 있었던 거죠. 현장에선 늘 급하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다음 주 중증 환자가 더 늘 것으로 예상돼 병상 부족이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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