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보다 강풍 피해 잇따라…제주·전남 곳곳에 생채기
입력 2020-08-27 19:31  | 수정 2020-08-27 20:23
【 앵커멘트 】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는 제주와 전남 지역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습니다.
방파제가 부서지고 신호등과 나무가 꺾이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피해 상황을 종합했습니다.


【 기자 】
해안가의 방파제가 철골이 드러난 채 포탄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최대풍속 초속 45m의 태풍 '바비' 앞에 무게 1만 톤의 초대형 방파제도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전체 방파제 480m 가운데 약 300m가 파손됐습니다.


태풍이 서해안을 타고 북상하면서 가거도와 흑산도 등 섬마을 주민들은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 인터뷰(☎) : 임진욱 / 전남 신안군 가거도 주민
- "방파제가 무너지면 일상생활이 무너져 버리는데 대형 태풍이라니까 못 자고 긴장들 했죠."

광주와 전남 지역 도심 곳곳에서도 도로가 침수되고 주유소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늘(27일) 오전 6시 기준 전남소방본부에 103건, 광주소방본부에 42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가장 먼저 태풍이 훑고 지나간 제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신호등이 엿가락처럼 꺾이고, 뿌리째 뽑힌 나무가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총 176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화면제공 : 신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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