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료계 파업 이틀째…전공의 줄줄이 사직서 제출
입력 2020-08-27 19:20  | 수정 2020-08-27 20:39
【 앵커멘트 】
전국의사총파업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자, 전공의들은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놓고 있는데요.
정부는 명령을 위반한 전공의들을 오늘 경찰에 고발 조치하려 했으나,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참고해 일정을 보류했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관계자들이 업무개시명령서를 들고 대학병원을 방문합니다.

-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에 대해 점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전공의와 전임의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정부는, 수도권 내 20개 병원을 방문해 전공의 358명에게 개별 복귀명령서를 발부했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휴진한 전공의 등의 복귀 여부를 점검하고 미복귀 시 고발조치할 계획입니다."

정부가 수도권 외 지역으로도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지 검토하는 가운데, 전공의와 전임의들은 줄줄이 사직서를 작성하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어제 중앙대병원 전공의 전원에 이어, 오늘은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 30여 명, 서울아산병원 전임의 10여 명이 사직서를 작성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전공의 1만 6천여 명 중 76%가 사직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서재현 /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대변인
- "업무개시명령조차도 부당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사직서까지 제출하신 분들에게도 법적인 제재를 가한다, 굉장히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고."

정부는 오늘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을 경찰에 고발하려 했다가 의료계 원로들의 의견을 참고해,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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