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풍에 지붕 떨어지고 나무 쓰러져…서울도 곳곳 피해 속출
입력 2020-08-27 19:20  | 수정 2020-08-27 20:28
【 앵커멘트 】
서울에서도 태풍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난밤 사이 소방당국이 나서 안전조치를 취한 것만 추산해도 50건이나 됐습니다.
건물 지붕이 날아가거나 유리창이 부서져 길거리에 떨어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이 태풍의 영향권에 든 오늘 새벽.

소방관들이 건물에 박힌 판넬을 제거하느라 애를 씁니다.

이 판넬은 강풍에 떨어져 나간 인근 다세대주택의 지붕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강풍이 불면서 건물 지붕 판넬이 떨어져 건너편 건물을 강타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충격을 견디지 못한 창틀이 휘어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새벽 4시쯤 소리에 놀라서 나왔는데 지붕이 통째로 날아와서 골목에 떨어졌더라고요. 사람도 움직일 정도로 바람이 많이 불었고…. "

이 사고로 창틀 사이 유리창이 깨지면서 잠을 자던 건물 주민이 다쳤습니다.

건물 외벽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속출했고,

이른 아침 서울 테헤란로 한복판에선 강풍에 부서진 건물 옥상 유리가 통행로에 뿌려져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강풍에 아예 가로수는 기둥째 뽑혔습니다.

밤새 이어진 강풍에 가로수가 줄지어 쓰러져 서울 노원구와 구로구 일대 통행로엔 긴급 정비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서울지역에 총 50건의 안전조치를 시행했고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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