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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후암동 문방구 할머니에 감동 손편지, 알고보니 치스비치 러비
입력 2020-08-27 16:5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후암동 문방구 할머니에게 감동 손편지를 보낸 사람이 그룹 치스비치의 러비(본명 김혜수)로 밝혀져 화제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서울 후암동에서 문방구를 운영하다 폐업하는 할머니의 아쉬운 소식이 방송됐다. 함범녀 할머니는 지난 40년 동안 삼광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문방구를 폐업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삼광초등학교 졸업생의 손편지가 공개됐다. 해당 편지에는 "전학을 오자마자 따돌림을 심하게 당했었는데, 교문 앞에서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이모님이 늘 계시다는 게 얼마나 위안이고 위로였는지 모른다"며 "지금은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사람이 됐다"고 적혀있었다.
알고보니 해당 편지를 쓴 주인공은 그룹 치스비치의 러비였다. 러비는 27일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제 편지가 맞냐는 연락이 와서 찾아보았다가 깜짝 놀랐다”고 밝히며 이모님 보살핌 덕분에 무사히 어른이 된 저는 감사하게도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어요. 이모님처럼 한 자리를 오래도록 지키고, 성실히 보듬는 사람이 될게요.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러비는 싱어송라이터 브라더수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독보적인 음색과 표현력으로 브라더수, 크루셜스타, 기리보이 등 여러 아티스트들의 트랙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온 보컬리스트이기도 하다. 러비가 소속된 치스비치는 치즈, 스텔라장, 러비, 박문치가 멤버로 활동 중이며, 프로젝트 인디 걸그룹이다. 치스비치는 지난해 8월 싱글 앨범 '서머 러브(Summer Love)'로 데뷔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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