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권위, 이해찬 등에 장애인 인권교육 권고…"비하 발언 반복"
입력 2020-08-27 16:45  | 수정 2020-09-03 17:04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에게 '장애인 인권교육'을 실시하라고 당에 권고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인권위는 "정치인에 의한 장애인 비하 발언이 반복되고 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정치인의 사회적 지위와 영향력으로 해당 비하 발언이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고,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모욕감을 줄 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침해할 우려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표는 교통사고로 척수장애인이 된 '영입 인재 1호' 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고 한다"고 발언한 것 등을 비롯해 수차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 대표의 발언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 행위라고 주장하며 올해 1월 인권위에 차별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제기했고 인권위는 최근 이 같은 권고 결정을 의결했습니다.

아울러 인권위는 장애인에 대한 비하 발언이 반복되지 않도록 더불어민주당에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고도 함께 권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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