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확진자 10명중 3명은 `깜깜이`
입력 2020-08-27 15:30  | 수정 2020-09-03 15:37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환자가 10명당 3명 이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총 441명이다. 이 중 30%가 깜깜이 환자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4일부터 이날 0시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3936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764명로 집계됐다. 비율로 따지면 19.4%에 달한다.

권 부본부장은 "환자 발생 지역이 수도권 외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고, 실제 확산세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이제는 코로나19 환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는 현재의 2단계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코로나19의 상승 속도를 늦추고 더 이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최후의 방안"이라며 국민적 협조를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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