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랑제일교회발 감염자 1천명 육박…의료·요양기관 등 전국 확산
입력 2020-08-27 14:40  | 수정 2020-09-03 15: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면서 확진자 규모가 연일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광화문 도심 집회 관련 추가 전파 사례가 계속 나오는 데다 곳곳에서 크고 작은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오늘(27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26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5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으로 추가 전파된 상황입니다. 'n차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3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40명입니다.

사랑제일교회 이외에 수도권 다른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인천 서구 주님의교회 관련해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총 36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54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7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확진자는 13개 시도에 걸쳐 있습니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수도권 외에 비수도권 지역의 n차 감염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특히 집회 참가자가 각 지역으로 돌아가 교회 예배에 참여하면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현재까지 총 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대본은 "지표환자(첫 환자)가 8·15 집회에 참석한 뒤 18일 증상이 발현했고 교회 예배에는 16일 2회, 19일 1회 등 총 3회에 걸쳐 참석했는데 이를 통해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방대본은 이어 "이 집회와 관련해서는 광주,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만큼 집회 참석자는 집회 종류 및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집단감염지에서도 추가 감염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관악구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9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6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총 2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은평구 미용실(헤어콕 연신내점)에서도 22일 첫 확진자가 발견된 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습니다.

경기 안양·군포 지역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도 20일 첫 환자 발생 후 총 17명이 확진됐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랐습니다.

광주 동광주탁구클럽에서는 이틀 전인 그제(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총 12명이 확진됐고, 강원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 감염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64명으로 늘었습니다.

방대본은 명륜초 병설유치원 교사 집단발병과 관련해선 역학 조사에서 원주시 실내 체육시설과의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원주 실내 체육시설 감염' 사례로 재분류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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