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사상 첫 재택근무 들어간다
입력 2020-08-27 14:15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재택근무 시범 운영에 돌입한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트부문 직원들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시범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회사측은 재택근무 대상 직원들에게 사업부별로 관련 안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재택근무 시범 운영 대상은 CE(소비자가전)와 IM(IT·모바일) 부문 직원들로 재택근무가 가능한 업무에 한해 희망자를 받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트부문에서 희망자를 대상으로 9월 한시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할 에정"이라면서 "이후 보완할 부분을 점검해 추가 운영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기자들과 만난 김현석 삼성전자 CE 부문 사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 재택근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인프라를 갖추기가 쉽지 않지만 큰 방향에서 재택근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가 '뉴노멀'로 자리잡는 상황에서 앞으로 직면할 변화의 폭은 삼성이 감당할 수 없는 클 것"이라고 위기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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