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만에 이어 싱가포르도 한국발 입국자 검역 강화
입력 2020-08-27 13:47  | 수정 2020-09-03 14:07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싱가포르에 이어 대만도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주타이베이 한국대표부와 대만 언론 등은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CECC)가 지난 2주간 한국에서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한국을 '중·저 감염 위험 국가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CECC는 최근 서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돼 한국 전역으로 퍼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당국이 감염 확산의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던 점을 언급했다.
천스중 대만 위생부장은 "한국에서 교회 및 집회 등의 행사에서 코로나19가 요양 시설 등으로 퍼지고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을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 역시 29일부터 한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을 자택이나 거주지에서 자가격리하는 것에서 정부 지정시설에서 14일간 격리 조치하도록 방침을 내린 바 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한국 보건 당국이 전국적인 코로나19 발발 사태를 경고했다"며 "한국 전역에서 더욱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것을 감안한 것"이라 말했다.
우리 외교부는 이 같은 한국발 입국 검역 강화가 아직 전반적인 추세는 아니며 일부 국가에서만 제한된 조치로 파악하고 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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