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광화문집회 검사 대상자 중 1/5만 검사 받아"
입력 2020-08-27 12:15  | 수정 2020-09-03 13:04

서울시는 광복절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 1만3천여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거나 인근에 30분 이상 체류한 6천949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이들에게 어제(26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의 긴급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습니다.

곽종빈 서울시 자치행정과장은 오늘(27일) 오전 브리핑에서 "어제 중앙사고수습본부로부터 1만3천939건을 추가로 통보받았다"며 "새로 조사대상이 된 분들을 포함해 조속히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기존 명단을 포함해 진단검사 대상자를 2만885명으로 파악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5분의 1 수준인 4천154명이 검사를 받았고 38명이 확진됐습니다. 1천873명은 서울시 조사에서 향후 진단검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시는 연락이 닿지 않는 대상자들을 상대로 어제(26일)부터 경찰 협조 하에 방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전날 25명의 소재지를 방문한 결과 14명은 부재 중이거나 소재가 불분명했고, 4명은 이미 검사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는 나머지 7명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곽 과장은 "통화가 안 되거나 검사를 거부하는 사람은 최대한 검사를 받도록 촉구하겠다"며 "불응한 사람 중 집회 참석이나 인근 방문으로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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