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바비`에 결항 8편·지연 52편 인천공항…오전 8시께 정상화
입력 2020-08-27 11:15 
27일 오전 10시 제8호 태풍 `바비` 이동 경로. [사진 제공 = 기상청]

강풍을 동반한 제 8호 태풍 바비(VAVI)가 밤새 서해 해상을 지나 27일 오전 5시 30분 북한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 북진하면서 우리나라 하늘길도 태풍 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평양 북서쪽 약 50km 육상에서 북진중이다.
이로써 남부지방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거의 벗어났다. 하지만 강풍반경이 200km에 달해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는 여전히 비바람이 불고 있다.
비바는 오늘 낮 북한을 빠져나가 오후 9시께 중국 하얼빈 남남동쪽 약 120km 부근에서 소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비바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하늘길도 정상화되고 있다.
전날 활주로 이·착륙 방향에 윈드시어(Wind shear·돌풍)가 불어 닥쳐 463편이 모두 결항된 제주공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비행기가 뜨고 내리고 있다.
김포공항 등 다른 공항도 사전 결항을 결정한 항공기 등 60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 운항하고 있다.
밤새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이날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활주로 사용을 중단했던 인천공항은 8편 결항, 52편의 출·도착 지연이 발생했다.
결항 8편은 독일, 중국 등을 출·도착지로 하는 화물기로 여객기는 없었다. 출·도착 지연이 발생한 52편중 여객기는 23편이다.
인천공항은 이날 오전 8시께 태풍경보와 강풍경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항공기를 정상 운항하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국내 공항은 이미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오후께 태풍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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