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이낙연 겨냥 "돈 주면 코로나 확산? 정확한 판단 아냐"
입력 2020-08-27 10:34  | 수정 2020-09-03 11:04

민주당 김부겸 당대표 후보는 오늘(27일) 2차 재난지원금을 받은 국민들이 소비를 하러 돌아다니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더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 이낙연 후보를 향해 "정확한 판단이 아니"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김 후보는 이날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해야 한다는 표현을 하시다 보니 조금 과한 표현을 하신 것 같은데 여러가지 상황을 보면 그렇게 말씀하실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주변에 자영업하시는 분들, 식당 하시는 분들, 아주 작은 소규모 가게 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나마 1차 재난지원금 때문에 버텼다는 분들이 많다"며 "돈 주면 쓰러 다니면 코로나19가 오히려 번질 것이다는 말씀은 사실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아니신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라는 도적떼가 온 국민들의 살림을 망쳐 놓았는데, 이럴 때 국가가 책임을 지고, 국가가 빚을 내서라도 국민을 보살피지 않으면 국민 각자가 그 부담을 나눠지게 된다"며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는 자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전 국민에게 추석 전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해야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가 된다면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며 "대신 고소득자에 대해선 연말정산 때 환수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날 '우리 정부서 부동산값이 오른 것은 현실'이라고 언급한 배경을 묻는 말에는 "몇 가지 수치를 가지고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 논쟁은 한가하게 보일 수 있다"며 "현실을 두고 대책을 세우는 토론을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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