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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메시에 공들이는 맨시티…파격적인 '노후 보장'도 제의
입력 2020-08-27 10:27  | 수정 2020-09-03 11:04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 결별 선언을 한 리오넬 메시(33)의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지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과 아르헨티나 매체 '라 나시온' 등은 오늘(한국 시간 27일) 맨시티가 메시에 3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시티는 3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운 뒤 메시가 원하면 미국프로축구(MLS) 뉴욕시티에서 2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포함했습니다.

맨시티와 뉴욕시티는 멜버른시티(호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왕족 자본 회사인 '시티풋볼그룹' 산하에 있습니다.


맨시티는 은퇴 뒤 시티폿불그룹 앰버서더를 맡기겠다는 제의도 했습니다. 일종의 '노후 보장'인 셈입니다.

맨시티는 메시가 마음 편히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팀이기도 합니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3관왕)을 포함, 여러 차례 우승을 합작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지휘봉을 잡고 있고, 경영진에도 바르셀로나 출신 인사들이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세르히오 아궤로도 맨시티에서 뛰고 있습니다.


EPSN은 "이미 지난주에 과르디올라 감독이 메시와 만나 맨시티의 새 계획을 설명했고, 이후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라 나시온 역시 이미 메시의 마음이 맨시티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매체는 메시의 측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는 메시가 가족과 상의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썼습니다.

이런 가운데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PSG)에게 맨시티에서 함께 뛰자고 제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네이마르의 PSG 이적은 메시의 주요 불만 사항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ESPN 브라질'은 "메시가 네이마르에게 전화해 자신의 맨시티행을 알렸을 뿐 아니라 함께 새 팀에서 뛰고 싶다며 설득에도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메시는 어제(26일) 자신이 20년간 뛰어온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2020-2021시즌까지로 1년 남아있는 가운데, 메시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두고 양측의 견해가 엇갈려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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