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입법부마저 멈춰세운 코로나19…국회, 사상 초유의 '셧다운'
입력 2020-08-27 09:33  | 수정 2020-09-03 10:04

국회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협에 노출되면서 사상 초유의 '셧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어제(26일) 오후부터 건물 전체가 폐쇄되고 정당 지도부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어제(2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취재하던 A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차 접촉을 한 민주당 지도부 14명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당시 최고위는 이해찬 대표·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정책위의장, 남인순·박광온·이형석 최고위원, 송갑석 대변인, 김영진·진성준 의원 등이 참석했습니다.

민주당이 자가격리에 돌입하자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 정의당도 오늘(27일) 오전 예정된 회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앞서 김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 직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과 회동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엔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성원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도 배석했습니다.


국회 코로나대응 태스크포스(TF)는 즉시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역 조치를 논의한 결과, 오늘(27일) 국회 본청·의원회관·소통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각 당에 통보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지난 2월 24일부터 26일까지 한차례 '의원회관 행사 참석자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인해 폐쇄 조치를 취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국회 상주인원 중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로 인해 국회 내 코로나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현실화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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