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흑서` 서민 "폭주 文·또라이 秋가 베스트셀러 만들어줘 감사"
입력 2020-08-27 09:10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표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 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를 반박하는 이른바 조국 흑서(黑書) 출간에 참여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지난 25일 '조국 흑서'의 초판 5000부가 하루만에 다 팔렸다며 감사할 사람으로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꼽았다.
먼저 서 교수는 문 대통령을 겨냥해 "책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문통이 갑자기 개과천선하면 어쩌지'란 걱정을 했는데, 문통은 지난 몇 달간 아예 국민과 담을 쌓은 채 폭주를 거듭했고, 그건 이 책의 판매로 이어졌다"며 "책의 제목을 바꿀 필요가 없도록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나라 꼴과도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 장관을 향해선 "법무부와 국토부를 넘나들며 진정한 또라이가 뭔지 보여줬다"며 "원래 그런 분이었다면 모르겠지만 그 이전까지는 정상인, 심지어 의인 코스프레를 했던 분이기에 최근에 폭주가 더 가슴에 와닿는다"고 적었다.
서 교수는 또 "우리 필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주신 분이 바로 조국이니 이분이야말로 이 책이 탄생하는 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SNS로 거짓정보를 퍼뜨리며 자신이 결백하다 주장해 이 책의 필요성을 더해줬다. 정경심 여사와 힘을 합쳐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조민, 너도 고마워. 세브란스 피부과한다는 소문은 진짜니"라고 적었다.

그는 "집값을 와장창 올려주신 김현미 국토부장관님, 맛이 간 게 역력해 보이는 이해찬 대표님, 추함의 극치를 보여준 최강욱 의원님과 황희석 최고위원님, 문재인을 망치는 주역이 됐던 수십, 수백만의 문빠들, 이분들이 아니었다면 이 책은 나오지도, 팔리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서 교수는 책 제작비에 관해 "한 가지 확실한 건, 조국백서가 걷은 3억원이면 우리 책 10권은 만든다는 것"이라며 "이제 판매량에서 얼추 비슷해졌으니, 좀 당당하게 물어보자. '조국백서 제작진님, 님들이 걷은 3억원 어디다 쓰셨어요. 우린 그 10분의 1로 만들었는데'"라고 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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