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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양념치킨 창시자 윤종계, "불도저처럼 돈 모았다"
입력 2020-08-27 08:53  | 수정 2020-08-27 08:59

'유 퀴즈 온 더 블럭' 양념치킨 창시자 윤종계 씨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습니다.

어제(2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양념치킨 창시자 윤종계 씨가 출연해서 양념치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유재석은 양념치킨의 창시자 윤종계를 맞이하면서 "성함에도 계 자가 들어간다"라며 "닭계 자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윤종계 씨는 "사람들이 99% 물어본다. 닭계 자는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후 윤석계 씨는 "2평 점포에서 김치를 생각해서 소금에 절이는 걸로 해봤다"라며 "하지만 제가 식품 전공이 아니다. 그런데 할매가 '물엿을 넣어보라'고 하더라. 아, 이거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양념통닭"이라고 1980년 양념통닭의 탄생 비화를 전했습니다.


특히 윤석계 씨는 KFC의 창시자와 비슷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KFC 창시자는 닭에 가루를 묻혀 튀겨낸 후라이드치킨의 창시자이고, 윤석계 씨는 양념을 묻혀서 만든 양념치킨의 창시자인 셈입니다.

한편 윤석계 씨는 "6개월 이상 개발에 걸렸다. 먹어보고 아니다, 매일 새로운 방법으로 레시피를 만들어보고 해서 6개월 이상 걸렸다"라고 초기 개발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또한 그는 "손에 묻는다는 것이 초기에는 부정적이었다"며 "하지만 맛있으면 손에 묻어도 먹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소신을 밝혔습니다.

결국 그의 두 평 가게에 매일 50명 이상의 사람들이 전국에서 달려와 점포를 열기 위해 장사진을 이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윤석계 씨는 "그래서 TV 광고를 하게 됐다. 드라마 '한지붕 세 가족'에 나오는 이건주, 순돌이가 모델로 나왔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치킨 광고는 파격적이었고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양념치킨으로 얼마나 수익을 얻었을까. 유재석이 "(돈을) 갈퀴로 긁으셨나"라고 묻자 윤석계 씨는 "갈퀴가 아니라 불도저로 돈을 쓸어 모았다. 매일 한 명만 점포를 내줬다"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윤석계 씨가 만든 양념치킨의 브랜드는 바로 '멕시카나 양념 통닭'이었습니다.

윤석계 씨는 "대구가 양념치킨의 본고장"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이에 유재석이 "대구인데 왜 이름이 '멕시카나'인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그는 "맵고 시고 달콤하다고 해서 그렇게 지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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