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시,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검토…교회 집단감염 영향
입력 2020-08-27 08:37  | 수정 2020-09-03 09:04

광주시가 교회 집단 감염 발생에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오늘(27일) 오전 11시 민관합동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다고 어제(26일) 밝혔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지, 2단계를 유지하면서 강화된 대책을 보완하는 방식을 취할지 논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광주 확진자는 20일 5명, 21일 11명(해외 유입 2명), 22일 17명(해외 유입 2명), 23일 1명, 24일 4명, 25일 7명을 기록했다가 어제(26일) 하루에만 성림침례교회 신도 28명 등 모두 33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체로 관리 범위에 있던 감염 경로도 다양해지고 '깜깜이' 확진자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광주시는 지난달 초 민관 대책위 논의를 거쳐 사흘 이상 연속해 두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 방역 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는 기준을 마련했습니다.

3일 연속 두 자릿수는 아니지만, 상황의 엄중함은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확진자 28명이 나온 성림침례교회 교인만 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습니다.

상당수 확진자가 감염 사실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한 탓에 동선 조사가 진행될수록 접촉자도 급증하게 됐습니다.

다만 10인 이상 모임 금지, 전면 원격 수업, 필수 인력 외 전원 재택근무 권고 등 조치의 강도를 고려하면 '2단계 같은 3단계', '3단계 같은 2단계' 등 절충적인 대안이 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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