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227만 구독자` 유튜버 다우드 킴, 1년 전 외국인 성폭행 해명 "술 취해서"
입력 2020-08-27 08: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무슬림 유튜버 다우드 킴이 성폭행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사과했다.
지난 23일 한 외국인 여성은 SNS를 통해 "한국에 온 첫날 다우드 킴이 나를 성폭행 했다"면서 "그는 수백만의 유튜브 구독자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 한국 경찰은 나를 보호하지 않았고 그를 처벌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일자 다우드 킴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슬림이 되기 전 일어난 일"이라고 폭로했다.
다우드 킴은 지난해 6월 27일 홍태 클럽에서 2명의 여성을 만났고 그 중 한명에게 따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다우드 킴은 "술에 너무 취해 홍대 클럽에서 만난 여성의 숙소로 갔고 이야기를 나누다 잠들었다. 일어나보니 여성이 나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경찰에 신고했다. 조사 과정에서 그 여성은 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다우드 킴은 "나는 그러지 않았다. 왜냐하면 당시 그런 행동을 했던 기억이 나지를 않고 (스스로가)나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후 그 여성의 말을 듣고 뭔가 잘못됐음을 느꼈고 죄책감을 느꼈다. 성폭행을 주장하는 여성과 같은해 7월 5일 만나 사과했다. 합의 및 신고취하서를 작성했고 해당 사건은 끝이 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술을 마셨고 이성을 잃어 사고를 일으켰다"며 "열심히 회개하면 용서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여성과 나를 믿어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경찰이 다우드 킴은 유사강간 혐의로 서부지검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했으나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이 참작돼 기소유예 됐다.
한편, 다우드 킴은 천주교에서 무슬림으로 개종한 뒤 유튜브에 종교 관련 콘텐츠를 올리며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다우드 킴 유튜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