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예인 마약 적발…"7~8명 투약"
입력 2009-04-27 08:45  | 수정 2009-04-27 11:02
【 앵커멘트 】
영화배우와 모델 등 연예인들이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와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적발된 연예인 중에는 이미 알려진 인기 영화배우 주지훈 씨 외에도 7,8명 정도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일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투약한 혐의로 영화배우 28살 윤 모 씨와 모델 26살 예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상을 신청했습니다.

영화배우 주지훈 씨도 윤 씨가 들여온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주 씨는 드라마 '궁'과 영화 '앤티크', '키친' 등에서 주연급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연예인이 밀반입에 직접 나서는 '공급책' 역할을 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윤 씨는 지난 2007년 8월부터 예 씨 등으로부터 1억여 원을 받아 14차례에 걸쳐 마약을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가 밀반입한 마약 '엑스터시' 등은 과다 복용할 때 근육 경련과 의식 불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지훈 씨는 윤 씨 등과 함께 지난해 3,4월 2차례에 걸쳐 모델 예 씨의 집에서 엑스터시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주 씨가 지난 주말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윤 씨로부터 마약을 받은 투약자가 7,8명 정도 더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주 씨만큼 잘 알려진 유명 연예인이라고 말해 연예인 마약 파문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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