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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도환 끝내기 안타’ kt, 연장 혈전 끝에 전날 패배 설욕 [MK현장]
입력 2020-08-26 22:42  | 수정 2020-08-26 22:43
kt가 허도환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 상대로 끝내기 역전극을 만들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kt위즈가 허도환의 끝내기 안타로 키움 히어로즈 상대로 끝내기 역전극을 만들었다.
kt는 2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2020 KBO리그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88경기 48승 1무 40패 승률 0.545로 5위 자리를 유지햇다.
선취점은 키움이 먼저 뽑았다. 4회초 무사에서 이정후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만들었다.
4회말 kt는 곧바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중전 안타를 때린 뒤 1사에서 강백호가 좌측 2루타로 상황은 2, 3루가 됐다. 이후 2사에서 배정대가 볼넷을 얻으며 베이스에 주자가 가득찼다. 하지만 대타로 나온 장성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실점하지 않은 키움은 5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2루 주자 전병우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1, 2루 상황에서 김하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을 때려내며 5-0으로 점수 차를 벌었다.
kt는 6회 곧바로 3점을 추격하며 점수 차를 2로 좁혔다. 강백호가 1사 1루에서 우측 장외 2점 홈런으로 5-2로 만들었다. 이후 2사 1, 3루에서 교체로 올라온 키움 투수 임규빈이 폭투를 허용하며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았다.

이후 8회 kt는 2점을 더 뽑으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루에서 배정대가 좌측 담장을 맞추는 1타점 적시타로 5-4로 따라잡았다. 이어 1사 1, 3루에서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이후 심우준 조용호가 연속 볼넷으로 골라내며 kt는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황재균이 6-4-3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키움은 9회초 선두타자 전병우가 오른쪽 담장을 맞추는 3루타를 때리며 득점권 진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김웅빈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서건창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승부는 결국 연장으로 넘어갔다. 키움은 10회말 12번째 투수 박관진을 투입하며 KBO리그 역대 최다 투수 등판 기록을 세웠다. 반면 kt는 선두타자 배정대가 볼넷으로 1루로 걸어나간 뒤 1사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허도환이 끝내기 안타를 만들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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