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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본격연예 한밤` 최종화...김호중 논란-김희선&주원-윤아-김대명 등장
입력 2020-08-26 21: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새롬 객원기자]
'본격연예 한밤'이 8월 26일 방송으로 3년 9개월간의 긴 대장정 끝에 막을 내렸다.
26일 밤 마지막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김호중 논란과 김희선-주원 인터뷰, 윤아의 패션 화보 촬영 현장, 배우 김대명 등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날 방송 초반엔 논란에 둘러싸인 김호중에 대해서도 다뤘다. 김호중 소속사는 "그가 도박을 한 건 사실이나 쓴 돈은 3만~5만원 정도이며 불법 사이트라는 건 몰랐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김호중도 팬카페에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김호중이 도박을 이어오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그가 2018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불법 사이트에서 지속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는 것. 적게는 3만원부터 많게는 50만원까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가며 도박을 했다는 제보였다.

김호중은 곧 도박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받을 예정이다. 하지만 그의 소속사는 기사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또 2년여간 그가 송금한 금액은 약 190만원으로, 수천만원을 쓴 불법도박이 결코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의 불법 도박 혐의가 인정되면 '일시 오락'의 목적으로 밝혀지면 처벌이 되지 않는다. 일시 오락을 결정하는 기준은 금액의 크기가 중요하다. 김호중이 쓴 돈이 소액이라면 도박이 아닌 일시 오락에 해당되는 것이다. 김성수 변호사는 "일반 도박죄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여러 차례에 걸쳐 도박을 하는 습벽이 있다고 판명되는 상습 도박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불법 도박 논란 이전에도 거듭된 여러 논란에 김호중을 향한 여론은 싸늘해졌다. 그럼에도 김호중은 계속 스케줄을 이어가고 있다.
김희선과 주원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드라마 '앨리스'에서 환상 케미를 자랑한다. 김희선과 주원은 SBS드라마에 오랜만에 출연했다. 김희선은 2012년 이후 8년만에 SBS로 돌아왔다. SBS의 아들이라 할 수 있는 주원도 군 전역 후 돌아왔다.
주원은 "군대에서 희선 누나 보면서 많이 그리워했다"며 "돌아와서 작품 열심히 골랐다"고 말했다. 주원은 '앨리스'에 대해 엄마를 닮은 여자와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시간 여행을 그린 SF 휴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주원은 "누나랑 첫 신이 엄마와 아들이었다. 걱정했는데 사실 누나 첫 대사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소름 돋았다"고 말했다. 김희선은 순식간에 모성애 가득한 엄마 역할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선은 "20대, 30대, 40대를 다 하게 됐다"며 "무리수였다"고 말했다. 김희선이 극중 20대를 연기할 때는 '토마토' 시절과 똑같았다는 주원의 증언도 있었다.
주원은 "무감정증이라고 해서 모든 걸 다 로봇처럼 할 순 없다. 미세한 감정 연기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핫한 배우 김대명도 만나봤다. 김대명은 인기를 실감하느냔 질문에 "다른 것보다 부모님이 많이 좋아하셔서 그걸로 느낀다"고 전했다. 김대명은 영화 '돌멩이'에서 8세 지능의 30대 청년 '석구'를 연기했다.
김대명은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13년에는 목소리로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대명은 긴 무명생활 동안 "경제적인 부분이 힘들었다. 미래가 보이지 않고 부모님과 식구들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2014년 미생의 김대리로 전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김대명은 "미생 방영 다시 음식점을 가면 손님들이 손을 붙잡고 회사 이야기를 하시더라"고 말했다.
'한밤'은 지난 3년 9개월간의 희로애락도 담았다. 스타들의 결혼식 현장에서의 기쁜 순간, 대중들을 실망시킨 연예인들의 논란을 되짚어봤다. 또 스타들이 우리 곁을 떠났던 순간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갑작스럽게 고인이 된 김주혁, 종현, 설리, 구하라를 떠나보냈던 때도 돌아봤다. 국위선양을 제대로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소식은 늘 '한밤'을 통해서도 즐겁게 전해졌다. 또 4관왕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의 역사적 순간에도 함께 했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저희는 2막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오래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김수민은 "드린 것보다 받은 게 훨씬 많다"고 말했고 신동헌 큐레이터는 "한밤을 보다보면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제작진들 덕분이다.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희로애락을 전달해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밤'은 이날 방송에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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