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바비' 북상으로 초긴장…이시각 서울
입력 2020-08-26 19:20  | 수정 2020-08-26 19:43
【 앵커멘트 】
서울 상황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마포대교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 바람이 아직은 강하지 않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마포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보시다시피 아직 비가 내리진 않지만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내내 화창하던 서울 하늘은 해가 지면서 수증기를 머금은 구름이 몰려들고 바람도 슬슬 거세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권에 점차 가까워지는 밤사이 서울과 수도권 전 지역에 최대 순간풍속 35m 수준의 돌풍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초속 35m가 넘으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사람이 걷기 힘들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질 수 있는 규모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내일 새벽 4시에서 5시 사이 서울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역대급 태풍 소식에 서울시 야외 선별 진료소들도 오후 내내 준비 작업으로 분주했습니다.

바람에 날리기 쉬운 소재의 천막은 더 단단한 캐노피로 대체하고, 컨테이너 동의 지상 결박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나섰습니다.

특히 새벽시간에 태풍이 근접해 출근길 정체가 예상되는 만큼, 직장인 분들은 내일 평소보다 일찍 길을 나서셔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대교에서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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