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바비' 전남 향해 북상 중…목포 만조시간 겹쳐
입력 2020-08-26 19:20  | 수정 2020-08-26 19:38
【 앵커멘트 】
이 시각 태풍 '바비'는 전남 목포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 있습니다.
목포는 만조 시간이 겹치면서 해안가 피해도 우려되는데, 목포북항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치훈 기자!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현재 목포는 태풍 '바비'에 가장 가까워지면서 위력이 몸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휘청거릴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고, 빗방울도 굵어졌습니다.

광주와 전남 전역에 태풍주의보가, 태풍이 지나는 먼 바다에는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목포는 잠시 뒤 8시 17분쯤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해안가 저지대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곳 목포북항에는 어제부터 전남 섬을 연결하는 여객선이 대피해 발이 묶였습니다.


목포에는 1천여 척의 배들이 피항을 마쳤고, 전남 각 항구에는 2만 7천여 척의 크고 작은 배들이 피항을 마쳤습니다.

육지보다 태풍이 지나는 바다는 사면이 뚫려 있어 바람이 보다 거셉니다.

지난해 연이은 3차례 태풍으로 신안군 가거도와 흑산도는 방파제가 망가지고, 어선이 침몰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현지 어민들은 이번 태풍이 무사히 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호남지역 일부 열차 노선도 중단됩니다.

좀 전인 오후 5시부터 광주송정과 순천을 연결하는 경전선 열차 상하행 2편이 중단됐습니다.

오후 6시부터 호남선 광주송정~목포 구간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또, 장항선도 잠시 뒤 오후 9시 이후부터 상행 1편과 하행 2편이 운행을 멈춥니다.

섬 지역을 연결하는 해상 교량도 바람이 불면 위험합니다.

신안 5개 섬을 잇는 천사대교는 20m에 근접하는 바람이 불면서 좀 전인 7시부터 운행 통제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목포 북항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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