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도 코로나19 음압병상 단계적 확대
입력 2020-08-26 18:03 

강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원주시를 중심으로 급증하면서 음압병상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강원도가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으나 지역감염 속도가 빨라 확진자 수용에 차질이 우려된다.
강원도는 26일 원주의료원 음압병상을 기존 52병상에서 120병상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또 속초의료원 24병상, 강릉의료원 9병상, 강원대병원 20병상 등 53병상을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주지역에 무증상자와 경증환자를 위한 80실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음압병상이 가득 찼기 때문이다. 기존 강원지역 코로나19 음압병상은 71개다. 이날 강원대병원에 6개 병상이 추가 확보되는 등 단계적으로 늘고 있지만 확진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11일간 원주에서만 7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까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집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는 모두 2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역감염이 확산되면서 대기 환자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강원도 관계자는 "단계적으로 병실이 늘고 경증환자 치료센터가 운영되면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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