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민 "文정부, 기생충보다 못해…코로나와 싸우는 의사 공격"
입력 2020-08-26 16:55 
[사진 출처 = 대한의사협회 유튜브 채널]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 백서(검찰개혁과 촛불시민)'를 반박하는 이른바 '조국 흑서(黑書)' 출간에 참여한 기생충학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26일 대한의사협회(의협) 유튜브 채널에 출연, 정부를 향해 "기생충보다 못하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의협은 총파업 첫날 오전 '4대악 의료정책 관련 투쟁 진행사항'이란 제목의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방송에는 서 교수를 포함한 의료계 관계자들이 출연해 의대 정원 확대 등을 추진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해당 영상에서 "기생충은 숙주 안에서 최대한 조용히 산다. 숙주라고 식탐이 없을까. 그런데 숙주가 죽으면 기생충도 죽으니 최대한 피해를 안 끼치려는 것"이라며 "그런데 코로나19와 싸우는 의사들을 (정부는) 공격하고. 기생충 사회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유했다.
이어 그는 "현 정권을 기생충에 비유하는 분이 있어서 처음엔 '이런 비교가 말이 되나. 너무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가 (정부보다) 기생충이 오히려 숙주를 챙겨주는 것 같더라"며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세금으로 먹고사는 분들인데, 국민(숙주)이 세금을 내도록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데다 더 안타까운 건 국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또 "(현 정부는) 현재를 이미 이미 거덜 냈고 미래까지 거덜 내고 있다. 코로나라는 중요한 시국에 왜 의사들을 공격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지금 시스템에서 의사들이 원가 이하로 진료하고 있어 훨씬 많은 노동을 강요받고 있다. 그런데 못 잡아 먹어 건드린다. 너무 분하고 잠이 안 온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공공 의대 신설은) 아는 사람의 자제들을 의대에 편하게 넣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닌가 이런 의심까지 든다"며 "의사는 머리가 좋고 성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들어오는 애들이 과연 그럴지, 이들이 의사로서 환자를 볼 수 있을지, 진료받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쌍해질지, 이런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자기네(정부 등)들은 다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신촌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받을 텐데 다른 사람한테 이런(공공 의대) 진료를 받아라는 것"이라며 "잘못된 의사 하나가 마음만 먹으면 환자 100명을 죽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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