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클린턴 미 국무 "북 핵무기 확산 엄단"
입력 2009-04-27 03:00  | 수정 2009-04-27 08:35
【 앵커멘트 】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북한의 핵무기에 대한 경고성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 재개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뒤, 핵무기가 확산될 경우 미국이 지켜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변 핵시설에서 폐연료봉 재처리작업 시작하는 등 핵 프로그램을 재개한 북한에 대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과거 북한의 행적으로 미뤄봐 지금 상황은 만족스럽지 않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확산시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확산하고 있다는 증거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북한이 비밀리에 핵확산 활동을 계속하도록 방치하지 않기 위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러시아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앞서 북한이 6자회담에 참가하도록 계속 압박하고, 북한과 대화를 재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핵 재처리 착수 방침은 예상됐던 수순이라며 신중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재처리뿐 아니라 더한 조치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북한의 핵실험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유나 리와 중국계 로라 링 등 미국 여기자 2명의 조기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 집회가 미국 전역에서 현지시간으로 28일 열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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