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급습해 의사들 도망친다?"…경찰 "가짜뉴스 내사 착수"
입력 2020-08-26 16:35  | 수정 2020-11-24 17:03
대한의사협회가 오늘(26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해 집단휴진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이 세브란스병원을 급습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모바일메신저 등에서는 "세브란스에서 과별 전공의 대표끼리 회의 중이었는데 서대문경찰서에서 급습해 다들 도망치고 있다"는 내용의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 화면이 공유됐습니다.

해당 사진에는 "서대문경찰서에서 세브란스병원에 암병원 제중관 본관 진입 협조요청을 전달했고, 병원 총무팀에서 전임의협회장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다고 한다. 당시 의국장(전공의) 회의가 진행 중이었고 즉시 해산했다고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관련 내용에 대해 세브란스병원과 경찰은 모두 '가짜뉴스'라고 강조했습니다.

병원 측은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연세대 의대 학생 및 전공의들이 신촌 인근에서 의료정책 부당성을 알리는 1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동료 및 선후배들과 함께 모인 경우가 있었고, 관련 부서에서 2인 이상 함께 있는 경우 시위로 판단될 수 있다고 안내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서대문경찰서도 "일부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번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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