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문재인 대통령 대국민 발표예정.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대해 공표 후 2차 재난지원금과 소상공인 특별 지원금, 중소기업 재택근무 지원금에 대해서 발표할 예정입니다. 대외비, 11시까지 언론 배포 금지.'
26일 오전 카카오톡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떠돌아다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지라시다. '대외비' '11시까지 언론 배포 금지' 등의 문구로 신빙성을 더하려고 노력한 이 지라시는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로 3단계를 적용한다는 가짜뉴스는 방역당국과 국민의 신뢰에 금을 만드는 행위"라며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는 삼가주시길 거듭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이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급습했다는 가짜뉴스도 떠돌아 이날 경찰은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일부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의료계 파업 관련 서대문경찰서에서 세브란스병원을 급습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경찰에서는 이번 가짜 뉴스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박윤균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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