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랑제일교회 18명 추가 확진…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확산
입력 2020-08-26 14:45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도심 집회를 감염 고리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경남 김해, 부산 등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낮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1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3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서는 종교시설,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곳곳으로 'n차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추가 전파로 인해 확진자가 나온 장소는 23곳이며, 이곳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130명에 이른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6명 더 늘어 총 219명이 확진됐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집회에 참석하면서 수도권(서울 71명, 경기 66명, 인천 7명) 외에도 경북 13명, 광주 11명, 충북 10명, 대구 8명 등 비수도권 지역의 감염 사례도 잇따랐다.

사랑제일교회 외 다른 교회의 집단감염 여파도 이어졌다. 인천 서구 주님의 교회에선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9명이 추가돼 총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선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46명으로 늘었다.
기존에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집단감염지에서도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과 관련해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47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전남 순천시에서 나왔다.
서울 중구 소재 부동산 경매업체인 다래경매 사례에서도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도 속속 등장했다.
경남 김해시 단체여행과 관련해선 25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9명이 확진됐다. 방대본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해시에 거주하는 4가구가 지난 18∼19일 화순·나주에서 여행을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 진구 목욕탕과 관련해선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더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명이 됐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알지 못하는 '깜깜이' 환자도 18%대에 달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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