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김현미, 30대 `영끌` 안타깝다? 집값 폭등시켜 놓고"
입력 2020-08-26 14:22  | 수정 2020-09-02 15:07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30대 부동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라는 뜻) 발언과 관련해 26일 "집값과 전셋값 폭등시킨 김현미 장관은 유체이탈 화법 말고 대한민국의 30대에게 사과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장관을 향해 "집값과 전세값을 폭등시켜 온 국민의 영혼을 탈탈 털리게 만든 주무부처의 장관이 할 소리인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30대가 패닉바잉에 나서게 만든 건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전쟁터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이전까지 우리 사회는 결혼하면서 전셋집 구했다가 4, 50대에 전세자금과 저축, 대출금을 모아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서민들의 일반적인 삶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믿음과 질서를 파괴했다"며 "수도권 집값 폭등시킨 것도 모자라 전세까지 씨를 말리고 있다"며 "그래놓곤 월세가 글로벌하며 정상이라는 궤변까지 늘어놓았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30대가 '영끌'까지 하면서 패닉바잉에 나선 건 전셋집은커녕 평생 월세살이를 전전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며 "그러한 불안감은 문 정부와 김 장관이 심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장관은 3년 내내 '지금 집 사면 후회한다'는 말만 반복했고 이를 믿은 국민들이 지금 땅을 치고 후회하면서 패닉바잉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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