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승소재·한국전기연구원 해상풍력 전력부품 국산화 추진
입력 2020-08-26 11:35 
화승소재와 한국전기연구원이 차세대 친환경 전력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부터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사진제공=화승소재]

글로벌 화학 소재 전문기업인 화승소재가 한국전기연구원과 손잡고 해상 풍력 발전 부품 국산화 개발에 나선다.
26일 화승소재는 한국전기연구원과 차세대 전력 부품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에 있는 화승소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현지호 화승그룹 총괄부회장,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이사,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상 풍력 설비 부품 국산화, 차세대 절연 케이블 소재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화승소재는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에 들어가는 해저 송전케이블 관련 부품의 국산화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해상 풍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국전기연구원은 초고압 직류(HVDC) 송전에 요구되는 고성능·친환경 절연 소재를 연구개발 중이다. HVDC는 교류에 비해 송전 용량과 거리가 늘어나는 동시에 손실은 낮아지는 장점이 있어 장거리 송전시스템에 적합하다. HVDC 절연 케이블 소재 개발은 한국전기연구원 절연재료연구센터가 차세대 핵심 전력기술로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에 화승소재와 협력해 초고압 직류송전에 요구되는 고성능 친환경 절연 소재·부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허성룡 화승소재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화승소재는 해외 기업 중심이었던 해상 풍력 발전 부품 소재의 국산화를 이루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68주년을 맞이한 화승그룹은 지난해부터 매출 5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중견그룹에 안착했다. 신발에서 자동차 부품과 소재, 화학, 종합무역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기술경영을 모토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