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대순간풍속 100km `바비`…하늘길 결항 잇따라
입력 2020-08-26 11:26 
기상청이 2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발표한 방재속보.[사진 제공 = 기상청]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VAVI)가 제주도 서귀포시 남서쪽 먼 해상에서 북진하면서 하늘길이 잇따라 결항하고 있다.
26일 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태풍 바비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시 남서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북서진 중이다. 오전 8시때보다 시속은 4km가 더 증가했다.
제주도와 전라남도 해안에 태풍 특보가 발효되고, 최대순간풍속 100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제주국제공항이 바비의 첫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330편(도착 164, 출발 166)이 결항했다. 이날 운항 예정인 463편중 71%가 결항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전편 결항을 결정했고,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은 낮 12시까지, 제주항공은 오후 3시, 에어부산은 오후 7시까지 결항을 결정했다.
하지만 오후 3시께 바비가 제주시 서쪽 150km까지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 결항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륙공항은 아직 강풍 등의 영향이 미미하지만 제주국제공항과 연결편이 많아 동반 결항이 잇따르고 있다.
김포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234편(도착 114, 출발 120)이 결항했다. 김해국제공항은 54편(도착 26, 출발 28), 대구국제공항은 34편(도착 17, 출발 17)이 결항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전편이 순조롭게 운항중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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