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제대로 써달라"는 버스기사 마구 폭행한 50대 체포
입력 2020-08-26 10:24  | 수정 2020-09-02 11:04

서울 송파경찰서는 마스크를 정확히 착용하도록 요구한 버스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승객도 때린 혐의(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등)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어제(25일) 오후 10시 20분쯤 잠실동 잠실대교 인근을 달리던 시내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통화하던 중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써달라"는 요구를 하자 운전석으로 가서 기사의 마스크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습니다.

A씨는 이를 말리면서 경찰에 신고하려던 다른 승객의 휴대전화를 빼앗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승객 얼굴을 할퀴고 폭행한 혐의도 받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와 피해자 진술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사안을 엄정하게 수사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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