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수십 차례 여중생 성매매…공익요원·13살까지 가담
입력 2020-08-26 10:18  | 수정 2020-08-26 11:08
【 앵커멘트 】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가출한 여중생을 꾀어 성매매를 시킨 일당 4명이 구속됐습니다.
가해자엔 현역 사회복무요원과 만 13세 중학생까지 있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중계동의 한 빌라입니다.

이곳에서 가해자 2명은 다른 공범 2명의 요청을 받고, 과거 가출 경험으로 알고 지내던 피해 여중생을 꾀었습니다.

그런 뒤 가해자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숙박업소가 아닌 인적이 드문 곳에 차량을 세워놓고 피해 여중생이 성매매를 하도록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의정부의 한 역사 인근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 중랑과 강북, 관악, 강남구를 돌며 수십 차례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가해자들은 유심 카드를 뺀 공기계를 휴대폰으로 사용했습니다. 자신들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

경찰은 CCTV 동선 등을 추적한 끝에 일당 4명을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만 13살 중학생과 구청 시설관리공단 소속 사회복무요원까지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여중생들에게 성매매를 시킨 뒤 벌어들인 돈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 인터뷰(☎) : 신성식 / 세경대 경찰경호과 교수
-「 "지금은 (성 관련 범죄가) 우발적인게 아니고 계획적 범행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가출을 했을 때 돈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시켜 줘야…."」

「서울 노원경찰서는 13살 공범을 뺀 나머지 3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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