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서구·성동구 아파트 2채 중 1채 누가 사나 보니
입력 2020-08-26 10:10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수세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 월별 매입자 연령대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1만6002건) 가운데 30대 이하의 비중은 36.9%(5871건)로, 지난해 1월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30대 이하의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서구로 무려 46.6%에 달했다. 이어 성동구(46.2%)와 영등포구(43.8%), 관악구(41.9%), 서대문구(41.8%), 마포구(41.4%), 성북구(41.1%), 구로구(40.9%) 등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강남권에서도 높았다.
경기도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매매 건수(3만1735건) 가운데 30대 이하의 매입 비중은 30.1%(9543건)로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30대 이하는 중장년층과 비교해 소득 수준이 낮다. 따라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대부분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아파트를 살 수 밖에 없다.
실제 2018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30대의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액은 102조7000억원으로, 전체(288조1000억원)의 35.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30대 이하가 빌린 대출금은 58조8000억원으로 직전 1년(43조9000억원)보다 15조원가량 늘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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