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아메리칸항공, 코로나19 확산에 직원 1만9000명 감원
입력 2020-08-26 09:28  | 수정 2020-09-02 10:07

외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오는 10월 1만9000명을 감원한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 측은 조종사와 승무원, 정비사 1만7500명과 관리직 1500명이 비자발적 일시해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감원 인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3월 인력의 30%에 해당한다.
로이터 통신은 자발적 퇴사자까지 합치면 감축 인원이 총 4만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회사 경영진은 "10월 전까지 이러한 감원을 피할 방법은 미 정치권이 항공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지하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메리칸항공은 10월에 미국 15개 소도시 노선을 중단하고 4분기 정기편 운항을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선 운항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4분의 1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미국의 다른 주요 항공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달 직원 3만6000명에게 일시 해고 가능성이 있다는 사전 통보를 했고 델타항공은 조종사 2000명에 대한 일시 해고를 발표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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