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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유성 학폭 논란 확인…사과 돕겠다"
입력 2020-08-25 21:14  | 수정 2020-09-01 22:0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는 2021년 1차 지명 신인으로 선발한 투수 김유성(김해고)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해 1차로 내용을 확인했으며, 선수 측의 진정한 사과를 돕겠다고 25일 밝혔습니다.

김유성은 NC가 24일 신인 1차 지명으로 선택한 우완 정통파 투수입니다.

NC의 지명 발표 후 인터넷 공간에서는 김유성이 중학교(경남 내동중) 시절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나왔고, NC가 해당 내용을 조사한 결과 김유성은 학교와 법원의 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김유성은 2017년 7월 7일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출석 정지 5일 조치를 받았으며, 2018년 1월 23일에는 창원지방법원에서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화해가 성립되지 않아 같은 해 2월 12일 창원지방법원은 김유성에게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고, 김유성은 2018년 3월 19∼21일과 9∼15일 각각 심리치료와 사회봉사를 수행했습니다.

NC는 24일 구단 페이스북에 달린 댓글을 통해 학폭 논란을 처음 인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에 앞서 지난 11일 구단의 익명 게시판에도 피해자 측의 글이 올라왔지만, 구단은 해당 글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제보 내용을 놓친 부분과 선수 지명 과정에서 과거의 사실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제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C는 이번 일과 관련해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분들이 김유성 선수 측으로부터 진정성 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또 "김유성 선수 측에서 피해자분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구단은 김유성 선수 측의 진심 어린 사과를 도울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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