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소규모 개척교회 예배 참석자 7명 집단 감염
입력 2020-08-25 21:07  | 수정 2020-09-01 22:04

경기 용인시의 한 작은 개척교회에서 목사와 예배 참석자 등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25일 용인시·남양주시, 제주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새빛교회에서 지난 16일 오전 예배를 본 이후 참석자 10명 가운데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예배에는 이 교회 목사 50대 A 씨와 배우자·자녀, 남양주시에 사는 A 씨 가족, 제주도에서 온 목사, 서울에서 온 지인 등 10명이 참석했습니다.

새빛교회는 목사 가족과 지인 등으로 구성된 소규모 개척교회로 알려졌습니다.


16일 예배 이후 남양주시 별내동에 사는 목사 가족 B(70대·남양주 98번) 씨가 21일 제일 먼저 확진됐고, 이어 B 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A(용인 252번) 씨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22일 확진됐으며 24일에는 제주에서 온 목사, 서울에서 온 지인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목사의 배우자와 목사의 지인 1명이 25일 확진돼 이 개척교회 관련 확진자는 지금까지 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당시 예배에 참석한 목사 A 씨의 자녀와 자녀의 지인 등 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서울에서 온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새빛교회는 용인시의 교회 목록에도 없는 매우 작은 교회이고 16일 예배에도 10명밖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감염 경로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데다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집단 감염돼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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