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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민우, 5이닝까지 1아웃 남기고 두산에 동점 허용 후 강판 [현장스케치]
입력 2020-08-25 20:31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열렸다. 2회말 1사에서 KIA 선발 이민우가 두산 최주환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한 후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고 있는 KIA타이거즈 이민우가 5회까지 1아웃을 남긴 채 동점을 허용하고 강판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민우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치잔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이 좋았다. 1회말 선두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 페르난데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깔끔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말 1사후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급격하게 흔들리며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박세혁-이유찬을 역속 삼진 처리했다.
이후 이민우는 3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정수빈에게 병살타 유도에 성공해 빠르게 아웃카운트 두 개를 늘렸다.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기록했으나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초 팀 타선이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민우도 4회말에는 최주환-김재환-김재호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힘을 내는 듯 했다.
하지만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교체됐다. 5회말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볼넷을 내준 이민우는 후속타자 이유찬의 희생번트에 송구 실책을 범해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박건우와 정수빈을 잡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급격히 흔들린 이민우는 오재일에게도 안타를 맞은 뒤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명찬이 최주환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치긴 했지만, 3-3 동점이 된 상황. 이민우의 연속 무승은 1경기 더 늘어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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