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71일간 대혈전 돌입
입력 2020-08-25 19:31  | 수정 2020-08-25 20:38
【 앵커멘트 】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대선 주자로 공식 확정했습니다.
공화 민주 양당의 경쟁 구도가 확정됨에 따라 미 대선은 이제 70여 일간의 대혈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로나 맥대니얼 /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때 우리는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미국 50개 주와 괌 등 미국령에서 치러진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승을 거두면서 만장일치로 선출됐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부통령 후보로 다시 지명됐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는 첫날부터 예상을 깬 파격 행보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당대회 전체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민주당과 달리, 공화당은 300여 명으로 청중을 줄이긴 했지만 현장 중계를 택한 겁니다.

후보자는 통상 마지막날 수락연설 때 모습을 드러내는 관례를 깨고, 트럼프 대통령은 지명 절차가 진행 중인 전당대회장을 예고 없이 찾았습니다.

"4년 더! 4년 더! 4년 더!"

지지자들의 환호에 트럼프 대통령은 '4선 본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말 그들(민주당)을 미치게 하길 원해요?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12년 더'를 외쳐야 합니다."

50분간의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는 사기라며 지지와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우체국 사기' 선거를 치르려고 합니다. 우리가 선거에서 이기려면 매우 조심스럽게 감시해야 합니다."

트럼프 캠프는 또 재선에 성공하면 외교 분야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동맹에 공정한 방위비 분담을 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임하게 될 경우 방위비 분담금 증액 압박은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11월 미 대선을 70여 일 앞두고 양당의 경쟁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미국 우선주의'가 유권자들에게 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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