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성 쏟아진 국회 운영위…노영민 "MB 땐 안 올랐냐?"
입력 2020-08-25 19:31  | 수정 2020-08-25 20:19
【 앵커멘트 】
전년도 예산 결산을 위해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여야는 상임위 곳곳에서 현안을 둘러싸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 주택을 처분한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차익을 얼마나 얻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MB 땐 가격이 안 올랐냐"며 발끈해 고성이 오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묻는 김정재 미래통합당 의원에 "국민 다수가 지지한다"며 실패가 아니라고 맞받아칩니다.

신경전이 고조되며 점차 언성이 높아졌고.

▶ 인터뷰 : 김정재 / 미래통합당 의원
- "뭐 합니까 여기서 장난하자는 거예요 지금?"
- "지금 장난한다는 게 무슨 말입니까? 이 자리에서 지금 제가 장난합니까?"

이 과정에서 노 실장의 반포 아파트 시세 차익까지 거론되자 회의는 파행으로 치닫습니다.


▶ 인터뷰 :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 "MB 정권 때 안 올랐고 박근혜 정권 때 안 올랐습니까?"

국토위에 참석한 김현미 장관은 최근 젊은 층의 이른바 '패닉 바잉'을 놓고 정책 효과가 나오고 있는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현미 / 국토교통부 장관
- "법인이 내놔야 될 물건을 비싼 가격에 30대가 사준 게 아닌가 이런 안타까움이…."

한편 법사위에선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방송 도중 통합당을 겨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내용을 놓고 한때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김도읍 통합당 간사는 "법사위에 대한 모독"이라며 "장 의원에 대한 윤리위 제소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 #국회 #운영위원회 #노영민 #패닉바잉 #조창훈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