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코로나 한창인데…여성들에 상습 침 뱉은 남성 체포
입력 2020-08-25 19:20  | 수정 2020-08-25 20:45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여성들만 노려 상습적으로 침을 뱉고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임산부에게도 이런 일을 저질렀는데, 피해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도로입니다.

지난 12일 낮, 길을 걷고 있던 A 씨에게 한 남성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보도블럭에 저밖에 없었는데 소리를 내고 침을 뿌리고 도망을 가니까 그게 좀 무섭더라고요. 너무 당황스럽기도 했고 이게 두번째 당했을 때 그랬던거고…."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자전거를 타고있던 20대 남성은 이곳에서 피해자의 얼굴을 향해 침을 뱉고 위협을 가한 후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번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SNS 커뮤니티에는 이와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글이 수 차례 올라왔고, 4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심지어 임산부도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자전거를 타고 주변 일대를 돌며 지나가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십 차례 침을 뱉는 범행을 상습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코로나로 인해서 전부 예민한 상태잖아요. 어디서 감염이 될까 항상 무서워할 수 있는데 심각하다는 걸 느꼈어요. 조심해야하는 상황인데…."

결국 이 남성은 또 범행을 저지르다 다른 피해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남성을 상습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배병민·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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