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스코건설, 가림막에 구족화가 작품 전시
입력 2020-08-25 17:47 
포스코건설이 구족화가들의 예술활동을 대중에게 알리고, 그들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현장 펜스를 이용한 'with POSCO 스트리트 갤러리'를 오픈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경기도 광주 오포더샵 센트럴포레 현장 펜스를 시작으로 연내에 인천 송도, 광교, 대구, 평택 등 자사의 지역별 대표 현장에 구족화가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 작품들은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이 함께 개발한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 '포스아트'에 인쇄돼, 노천임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생생함을 그대로 보여준다. 센트럴포레 현장에 전시된 작품(사진)은 박정 작가의 '또 다른 시선'이라는 작품으로 그림 속 시선이 향하는 곳에 많은 여백을 둬 관람객으로 하여금 풍부한 감정과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박정 작가는 젊은 시절 다이빙 사고로 전신이 마비됐으나 이를 극복하고 붓을 들었다.
이처럼 구족화가들은 질병이나 사고로 신체장애를 갖게 됐지만, 손이 아닌 입과 발가락으로 붓을 물거나 쥐며 희망의 메시지를 써 내려가고 있다.
[나현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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